한국 1894년에서 1920년 무렵의 의복사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894년 한국은 점차 신분제가 와해되어가면서 복장에도 변화가 생깁니다. 개혁의 일환으로 가장 먼저 시작된 것이 의복 분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895년에 고종은 위생 및 활동 편의를 위해 상투를 자르도록 단발령을 시행합니다. 이와 더불어 양복도 제작되었습니다. 모자의 나라 한국인이 양복에 어울리는 모자를 안 썼을 리가 없겠죠.
모자의 나라 한국의 패션 리더 고종의 실크 모자
1900년 4월에는 관복을 양복으로 입게 됩니다. 그런 와중에 고종이 솔선수범하겠다며 서구식 헤어 스타일에 실크 모자를 착용합니다. 이는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고 그렇게 해서 서양식 모자는 별다른 저항없이 수용합니다. 갓을 쓰나 중절모를 쓰나 별로 차이가 없다고 느낀 것 같습니다.
여성들은 깁슨걸 스타일을 차용
당시 신교육을 받은 여성들 중심으로 외국 선교사들의 패션 스타일을 모방하기 시작합니다. 부풀린 양다리 소매와 레이스로 장식한 하이 네크라인 그리고 넓게 퍼진 고어 스커트에 꽃으로 장식한 모자는 1890년대 서양에서 유행한 전형적인 깁슨걸룩 스타일이었습니다.
최초의 양장을 선보인 윤고려 스타일
당시 최초의 양장을 입고 다닌 여성은 윤고려라고 합니다. 그녀는 깁슨걸 스타일에 꽃 장식을 한 모자를 썼는데요. 이 모자는 당시 서양의 패션 리더였던 릴리 엘시가 연극 '메리 위도'에서 썼던 모자로 이름을 그리 붙이게 됩니다. 꽃장식이 특징인 이 모자부터 전반적인 상황이 빨간 머리 앤을 연상하게 합니다.
모던걸이 아닌 모단걸
1910년대에 선교사들이 창립한 학교에서는 서양식 교복을 입었습니다. 1918년 이후로 여성들은 발목 위로 올라오는 비교적 짧은 거리의 통치마 혹은 원피스 드레스와 7부 정도의 팔을 노출한 소매 의상을 입었습니다. 그리고 1920년대는 머리를 짧게 자른 모단걸이 등장합니다. 모던걸이 아닌 모단걸로 불렸다고 합니다. 이러한 모단걸로 대표되는 이는 해외 유학파 무용수로 알려진 최승희였습니다. 그녀는 플랫칼라가 달린 케이프 코트를 한국에 유행시켰고 전통 한복을 변형한 패션을 선보였습니다.
'뷰티 스토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미의 세포들 박지현과 재벌집 막내아들 박지현 외모 변화 (0) | 2023.01.01 |
---|---|
삭발했던 여성 스타 돌아보기 (0) | 2022.12.28 |
80년대 소복 패션과 2000년대 화이트 드레스 패션 차이 (0) | 2022.12.10 |
앞머리 통으로 내릴까 옆으로 붙일까 (0) | 2022.11.23 |
결혼 전 주의해야 할 뷰티 케어 요모조모 (0) | 2022.11.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