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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스토리

80년대 소복 패션과 2000년대 화이트 드레스 패션 차이

by 하이타이 2022. 12. 10.

생각해 보니 80년대 여배우들은 소복으로 어필한 감이 없지 않아 보입니다. 야한 영화 전성시대라서 그런지 특히 속살이 비치는 소복을 안 입고 등장한 배우가 없어 보입니다.

 

아마 당대 최고 스타들은 소복으로 뜬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반면 2000년대 이후 스타들은 조신하기 이를 데가 없습니다. 특히 시상식 같은 데서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서 간혹 웨딩드레스 쇼장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 적도 있을 정도입니다.  그래서 한번 비교해 보았습니다. 

 

 

1980년대 소복 입은 스타들

 

 

 

1980년대는 유난히 성인 영화가 판을 쳤습니다. 우민 정치를 해서 그렇다고는 하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매체의 활성화로 뭔가 물 만난 고기처럼 선정적이고 창의력 넘치는 작품을 많이 찍어낸 것 같습니다. 한국은 한국적인 정서를 담은 그러면서 굉장히 원초적인 정서를 내포한 영화가 줄줄이 사탕으로 쏟아져 나왔는데요. 씨받이부터 뽕, 어우동, 산딸기, 감자 등 나름 작품성 있는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 수두룩했습니다.

 

그중에서 국제 시장에서 인정받은 강수연의 씨받이가 가장 대표적인 것 같은데요. 80년대 내로라하는 여배우들의 기본 의상에 소복은 꼭 들어가 있습니다. 자태도 남다르고 말입니다. 

 

2000년대 화이트 드레스 입은 스타들

 

 

 

이상하게 2000년대 이후부터는 여배우들이 상당히 조신하게 어필하는 느낌이 역력합니다. 발랄하고 섹시하기 그지업는 걸그룹 출신 스타들부터 노출로 뜬 배우 할 것 없이 공식석상에는 세상 참한 이미지로 승부합니다. 시상식 때마다 과감하고 섹시한 의상으로 대중을 즐겁게 해 주던 김혜수와는 전혀 다른 행보인 것이지요. 대체 왜 그런 전략을 쓰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래도 무명 배우들이 시상식 같은 데서 노출로 눈도장을 찍어서 욕을 먹는 바람에 나름 톱스타들은 반대 행보를 보인 게 아닌가 싶습니다.

 

1980년대와 2000년대 여배우 이미지 차이

 

 

시대상을 반영해서인지 다소 가부장적인 사회 속 여배우들은 농염함으로 승부하였고 2000년대 여성 평등 사회가 도래한 시점에서는 비교적 정숙한 이미지로 순수함을 지향한 것 같습니다. 요즘은 섹시하다는 말을 정치적 수사로 활용할 때나 활용합니다. 뉴스 기사 뽑을 때라던가요. 여성에게 섹시하다는 표현을 하면 큰일 나는 세상이 된 것이지요. 뭐가 나은 지는 모르겠지만 1980년대의 소복 패션은 아름다웠고 포즈는 천박했습니다. 그리고 2000년대 배우들이 입고 나온 화이트 드레스는 전설의 고향 업데이트 버전을 보는 것 같습니다. 한 명 한 명은 아름답지만 모아 놓고 보니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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