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적 최근까지도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진하게 생긴 남성들을 잘생겼다고 보는 경향이 짙었습니다. 물론 요즘에도 취향 차이니까 이들을 잘생겼다고 하는 데 이의는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장동건과 원빈 그리고 고수 같이 생긴 전형적인 미남상은 비교적 느끼하게 생긴 20세기형 미남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생긴 남성의 표준이던 얼굴상
1970년대인지 그보다 전이었던지 매체가 발달한 이후로 한국인들에게 잘생긴 남성상은 이국적인 짙고 선명한 이목구비에 두었습니다. 눈썹도 짙고 코는 날렵하고 입매는 야무진 전형적인 미남상으로 배우 박근형과 남궁원이 그러할 것입니다. 거의 여성들이 넋을 잃고 봤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진하고 느끼하고 키도 크고 체형까지 완벽한 남자 배우들은 1990년대 홍수를 이루게 됩니다.
1990년대 이후 최고 잘생긴 배우 이미지
1990년대 가장 잘생긴 배우 하면 장동건과 원빈을 투탑에 둘 것입니다. 특히 남성들은 원빈이 세상에서 제일 잘생긴 줄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요. 여성들 눈에는 원빈보다는 장동건이 조금 더 낫고 고수가 더 나아 보인다고 합니다. 대체로 90년대까지만 해도 이렇게 생긴 얼굴은 존예로 통하면서 추앙하였는데요. 요즘 젊은 여성들은 이렇게 진하게 생긴 남성들은 그다지 좋아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 오히려 지극히 한국적으로 생긴 유형을 더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2000년대도 등장한 짙은 인상의 남자 연예인
뭐랄까 전형적인 미남상 연예인은 2000년대도 건재해 보였습니다. 누가 봐도 잘생긴 뚜렷한 인상의 배우 혹은 가수들 말입니다. 그런데 2020년대 중반을 달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기존에 미남으로 불려 왔던 진하게 잘생긴 배우들이 더는 미남 대접을 받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만화의 주인공도 이렇게 그리지는 않는 추세더라고요. 콧대는 여전히 크고 높고 날카로운 스타일이 선호되고 입술도 두툼한 것보다 얇고 움푹 들어간 스타일을 선호하지만 적어도 눈매만큼은 작을수록 선호하는 추세입니다. 남자 눈이 부리부리하거나 쌍꺼풀이 있거나 소 눈 같거나 예쁘게 생기면 왠지 모를 거부반응을 일으키게 된 세상이 왔습니다. 여성도 무쌍의 동양적인 생김새를 지향하는 시대이니까요.
멋있는 척이라던가 잘생긴 척하면 안 되는 이유
내 눈이 좀 작다 싶으면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남성들은 성격은 여성스러워도 생김새는 지극히 얄팍하게 생겨야 인정받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옛날에는 자신이 장동건과 좀 비슷하다 싶으면 그렇게 멋있는 척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적잖아 보였는데요. 이목구비 뚜렷하다고 자부하거나 잘생긴 척하면 개 망신당하기 일쑤로 보입니다. 겉멋을 잔뜩 빼고 최대한 수더분하고 잘생겨 보이지 않게 노력해야 인기가 많을 것입니다. 진하게 잘생긴 사람을 좋아하는 예쁘고 세련되고 괜찮은 여성들이 드물어졌기 때문입니다. 잘생긴 게 촌스러워진 세상이 될 줄이야. 요즘 세상에 잘생긴 이미지의 마지노선은 최우식이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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