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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스토리

아르누보 시대의 대표적인 패션 아이템

by 하이타이 2022. 10. 23.

아르누보는 1895년 독일에서 시작된 용어는 같은 해 파리의 상점 이름이 차용하면서 일대 붐을 일으킨 트렌드 용어입니다. 이와 같은 예술사조는 건축, 문화 전반에 걸쳐 활용되었고 패션에도 아르누보 스타일을 차용하여 새로운 스타일이 탄생하게 됩니다. 한동안 한국에서도 it템 잇걸 등을 많이 쓴 것처럼 아르누보는 당시로서는 최신의, 그러니까 새로운 예술을 의미하는 용어입니다. 

 

 

아르누보 스타일이란?

 

이러한 아르누보 스타일을 차용한 패션 아이템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아르누보 스타일하면 꽃동산이 연상되는데요. 뭔가 둥글고 아름답고 여성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기 때문입니다. 패션에도 이와 같은 스타일은 고스란히 적용되어 실루엣은 S자형이 물결을 이루었고 장식은 잠자리, 꽃 등 자연 친화적인 상징물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버슬드레스-아워글라스드레스
버슬 드레스와 아워글라스 실루엣 비교

 

 

버슬은 가고 아워 글라스는 오고

 

과거 풍만한 버슬 스타일에서 거품을 뺀, 그러니까 나올 때는 나오고 들어갈 때는 확실히 들어간 아워 글라스 체형이 아르누보 스타일 시대에 크게 유행한 패션 스타일입니다. 요즘보면 다소 풍만해 보이는데도 버슬 스타일보다는 훨씬 날씬해 보이는 스타일이었다고 합니다. 길고 치렁치렁한 스커트 길이를 줄이고 허리는 잔뜩 조여서 그야말로 모래 시계형 실루엣을 완성하게 됩니다.

 

호블 스커트

 

 

호블 스커트는 스커트 밑단을 좁게 만든 현대 펜슬 스커트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보폭이 좁아서 걷기에는 불편하지만 그 전시대 땅을 쓸고 다녔던 긴 스커트 스타일보다는 훨씬 가뿐하고 간소화된 스타일이라 당시 신 여성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스타일입니다. 물론 아르누보를 대표하는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스커트가 유행한 데는 러일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하면서 소위 자포니즘이 세계에 유행한 영향도 있습니다. 실루엣이 마치 일본 기모노를 연상하기도 하는데요. 보폭이 좁게 총총 걸음을 걷는 일본인을 보고 따라한 걸까요?

 

 

호블스커트-페그탑스커트
아르누보 스타일 스커트

 

 

페그 탑 스커트

 

호블 스커트와 함께 아르누보 스타일을 대표하는 페그 탑 스커트는 현대인들 사이에서는 유행이 한물 간 느낌이 진하지만요. 골반을 크게 보이는 게 유행인 점을 감안할 때 조만간 유행하지 않을까요? 페그 탑 스커트가 이렇게 보이는 이유는 스커트 상단에 한층 더 겹을 이루어 양 골반 부근이 주름이 잡혀 넉넉해 보이는 디자인이기 때문입니다. 요즘보면 상당히 복고적이고 찾으려고 해도 좀처럼 볼 수 없는 타입입니다. 이런 스타일이 왜 유행했는지는 나중에 공부 좀 더 하고 흥미로우면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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